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의 일종으로 스펙트럼 확산 기술을 채택한 방식. 미국 퀄컴(Qualcomm)사에서 북미의 디지털 셀룰러 자동차/휴대 전화의 표준 방식으로 대역폭 1.25MHz의 부호 분할 다중 접속(CDMA) 방식을 제안하였는데, 이것을 1993년 7월 미국 전자 공업 협회(EIA)의 자율 표준 IS-95로 제정하였다. CDMA는 복수의 사용자가 같은 주파수 대역을 공유할 수 있는데, 사용자를 구분하는 데 사용자 통신 채널 고유의 의사 잡음 부호(PN 부호)를 사용한다. 송신 측에서는 클록 주파수가 음성 데이터 주파수 대역폭의 수십 배 이상의 PN 부호를 음성 데이터에 곱하여 주파수 대역을 확산한다. 수신 측에서는 송신 시와 같은 PN 부호를 곱하면 대역폭이 원래의 폭으로 복귀하여 복조된다. CDMA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시분할 다중 접속(TDMA) 방식이나 아날로그 주파수 분할 다중 접속(FDMA) 방식에 비해 대역폭당 사용자 채널을 10~20배 증가시킬 수 있고, ㉡송신 주파수가 광대역이므로 다중 경로 신호(multipath signal)에 의한 주파수 선택성 페이딩에 강하며, ㉢송신 시와 같은 PN 부호를 사용하지 않으면 복조되지 않기 때문에 비화성이 확보된다. 이와 같이 기존 방식보다 가입자 수용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대용량이므로 대도시에 적합하고, 서비스 지역의 광역화에 따른 셀 수의 감소와 주파수 계획이 간단한 장점이 있다. 이 밖에 스펙트럼 확산 기술을 도입한 광대역 CDMA(B-CDMA) 방식을 미국 IDC사에서 제안하고 있는데 전송 대역폭이 10MHz로 CDMA보다 훨씬 넓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