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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광물, conflict minerals
출처 : 최신ICT시사상식(2013)
일부 지역의 여러 세력 간 다툼에 얽혀 사회성을 지니게 된 천연 물질. 분쟁이 잦은 콩고·수단·르완다·우간다·잠비아 등 중앙아프리카 국가에서 나는 금, 주석, 탄탈룸, 텅스텐이 대표적인 ‘분쟁광물’로 꼽힌다. 전자·조명·기계·항공우주 분야에 널리 쓰이는 광물인 터라 국제 거래가 많아 전쟁과 범죄에 얽힌 세력의 수익 기반이 됐다. 국제연합(UN)이 2009년부터 회원국에 ‘분쟁광물’ 사용 규제를 촉구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호응해 ‘분쟁광물’ 규제 법령을 만들었다. 미국 규제 당국은 2014년 5월 31일까지 증권거래시장에 상장한 모든 기업으로 하여금 ‘분쟁광물’ 사용 여부를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일정한 형식을 갖춰 보고하게 했다. 관련 물질의 사용과 국제 거래를 막아 지역(중앙아프리카) 분쟁을 일으키고 범죄를 일삼는 집단의 돈줄을 끊는 게 목표다. 미국 증권거래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한국전력·KT·SK텔레콤·포스코·LG디스플레이·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도 ‘분쟁광물’ 사용 여부를 미 SEC에 보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