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에 의해 발생된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발생시킨 고출력 전자파 펄스.

비핵 전자파 펄스(NNEMP)는 특정 장비를 전자기적으로 무력화시키거나 오동작을 유도하려고 의도적으로 생성된 전자파로서 통상 주파수대역은 100 ㎒ ~ 수십 ㎓ 이고 전자파 세기는 수백 V/m ~ 수백 kV/m 정도이다. 비핵 전자파 펄스를 사용하여 의도성 전자파 장해(IEMI: Intentional Electromagnetic Interference)를 발생시킬 수 있다.
비핵 전자파 펄스(NNEMP)는 인위적으로 전자기장을 발생시켜야 하므로 낙뢰나 고고도 핵 전자파 펄스(HEMP: High-Altitude EMP)와 달리 전자파 발생 기술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방송·통신용 주파수 대역에서 광대역보다는 협대역 신호를 이용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비핵 전자파 펄스에 의한 위협 수준은 발생원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세기가 작아지는 전자기장을 기준으로 하며, 전자기장 세기는 발생원으로부터의 거리를 고려하여 rE(far voltage)로 정한다. 즉, 비핵 전자파 펄스는 발생원으로부터 거리 r이 정해지면 그곳에서의 전기장 세기로 위협 수준을 판단한다. 비핵 전자파 펄스의 경우 수백 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는 고고도 핵 전자파 펄스(HEMP)보다 전기장 세기가 크다. 그러나 발생원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면 전자파가 감쇠하기 때문에 비핵 전자파펄스가 영향을 주는 범위는 발생원으로부터 최대 수백 m 이내로 HEMP가 영향을 주는 범위보다 작다.
비핵 전자파 펄스를 발생시키는 장치는 사용 주파수대역, 전자파 세기 및 파형, 전자파 발생 메커니즘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 군사용으로 개발되므로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