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하는 광디스크(optical disk)의 일종. 네덜란드 필립스사와 일본의 소니사가 기본 특허를 소유하고 있다. 1981년에 레드 북(Red Book)이라는 규격서의 형태로 제안되었다. 콤팩트 디스크(CD)는 직경 12cm의 은색 원반에 비트라는 작은 요철을 만들어서 음악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 요철(凹凸)을 레이저 광선으로 조사(照射)하여 데이터를 판독한다. CD를 재생하기 위해서는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CDP)가 필요한데, 세계 각국의 어떤 플레이어로도 재생이 가능하여 완전한 호환성이 있다. CD의 규격을 바탕으로 한 CD-ROM(재생 전용 CD)이나 CD-I(대화형 CD) 등 다양한 CD 매체가 발표되어 있다. CD의 기록 트랙에는 16비트의 디지털 음성 신호를 기록하는 장소와 함께 주소나 곡목을 표시하는 신호를 기록해서 자유롭게 접근하기 위한 서브코드(sub-code) 신호의 기록 장소가 있다. 이 서브코드 영역에는 8비트가 할당되어 있으나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2비트뿐이고 나머지 6비트는 사용되지 않는다. 이 서브코드 영역의 비어 있는 장소를 이용한 CD 매체로서, 1985년에 CD-G(그래픽스 CD), 1987년에 CD-V(비디오 CD), 1990년에 CD-MIDI(악기 공연 가능 CD) 등이 발표되었다. 이런 CD는 보통의 CDP에서는 음성만 재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