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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콘텐츠 보호, 許可-保護, Licensed Content Protection, LCP
동의어 : Readium LCP
리디움 재단(Readium Foundation)에서 발표한 비밀번호 기반의 전자책 콘텐츠 보호 기술.리디움 엘시피(Readium LCP)라는 이름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로 통용된다.

리디움 재단은 전자책 국제산업표준화단체로 2017년에 면허 콘텐츠 보호 기술(LCP)을 발표하였다. LCP에서 첫 글자인 L의 원래 유래는 'Licensed'가 아닌 'Lightweight'다. 높은 보안성을 위해 사용자 편의성을 저해하는 기존의 디지털 콘텐츠 보호 기술에 대한 대안으로 보안성은 낮추는 대신 사용자 편리성을 높이는 방식의 '가벼운 콘텐츠 보호 기술'로 출발하였다. 이후에 저작권자들로부터 '가벼운' 기술이 자신들의 소중한 콘텐츠를 보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에 리디움 재단에서는 'Lightweight'를 'Licensed'로 변경하면서 '가벼운 콘텐츠 보호 기술'의 이미지를 일약 '면허 콘텐츠 보호 기술'로 탈바꿈시킨 후에 최종 기술 명세서를 공개하게 되었다.

LCP는 전자책을 암호화하는 데 사용한 키 정보를 사용자의 개인정보(전화번호, 전자메일 주소 또는 카드번호) 등으로 암호화하여 전자책과 함께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자신의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암호화된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다.
LCP의 장점은 비밀번호만 알면 LCP 기술로 보호된 전자책을 LCP를 지원하는 어떠한 전자책 뷰어 기기에서도 인터넷 접속 없이 열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전자책이 최초로 열람된 기기 이외의 다른 기기로 전달될 경우 무단 복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인터넷에 접속하여 새로운 사용 권한을 취득해야만 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기술이다.
LCP의 단점은 사실상 비밀번호만 공유하면 전자책의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고가의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하는 서비스 사업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는 해당 서비스 사업자들이 전자책 콘텐츠가 자신들의 허락 없이 마음대로 무단 복제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리디움 재단 측에서는 LCP의 비밀번호는 개인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비밀번호에 대한 공유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CP는 한국과 프랑스의 주도로 2018년부터 ISO/IEC JTC1에서 문서처리기술 및 처리 언어를 담당하는 SC34가 ISO/IEC TS 23078-2로 표준화한다.

* 리디움 재단: 전자출판물 포맷을 지원하는 뷰어 시스템 툴킷 제작 프로젝트를 위해 2013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 현재 전자책, 오디오북, 만화책 및 웹 출판물 뷰어 제작에 사용되는 공개 소스 툴킷과 콘텐츠 보호를 위한 LCP를 회원사들과 공동 제작하여 제공하고 있다.

* 관련 표준- ISO/IEC TS 23078-2 (Information technology — Specification of DRM technology for digital publications — Part 2: User key-based prot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