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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 자율 조직, 脫中央自律組織,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AO

블록체인 플랫폼상의 분산 응용을 이용한 참여원의 자율적인 의사 결정 조직.

댄 라리머(Daniel Larimer)가 탈중앙 자율 기업(decentralized autonomous company)을 2013년에 비트코인과 관련한 팟케스트(Let's Talk Bitcoin)에서 제안한 것이 시초다. 그 이후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다니엘 수아레즈(Daniel Suarez)의 ‘데몬(Daemon)'에서 영감을 받아 탈중앙 자율 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을 2014년에 정리하였다. DAO는 2015년에 이더리움을 개발한 이후에 비탈릭 부테린이 튜링 완전(Turing-Completeness) 개념을 활용하여 2016년에 시작하였다.

* 튜링 완전(Turing completeness): 수학자 엘런 튜링(Alan M.Turing)이 논리적 계산 기계의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하여 1936년에 튜링 기계(Turing machine)를 고안하였다. 이 튜링 기계는 제한적이지 않는 메모리와 무한한 테이프를 가진 가상 장치로 모델링된다. 또한 데이프에 쓰여 있는 여러 가지 기호들과 필요한 명령어를 조합해서 충분한 시간과 메모리가 주어진다면 아무리 복잡한 문제도 계산할 수 있다. 여기서 튜링 완전은 프로그래밍 언어추상 기계튜링 기계와 동일한 계산 능력을 가지므로 튜링 기계로 풀 수 있는 문제(예, 계산적인 문제)는 프로그래밍 언어추상 기계로도 풀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프로그래밍 언어추상 기계튜링 기계의 성능을 가진다는 것이다. 사실 제한 없는 저장 공간을 가진 기계는 불가능하므로, 진정한 튜링 완전 기계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제한 없이 저장 공간을 늘려갈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물리적인 기계나 프로그래밍 언어는 느슨한 튜링 완전 특성을 가진다고 간주한다.

DAO는 이더리움 프로젝트다. 조직 구성, 의사 결정 등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분산 응용을 이용해 자동화하고 분산하는 조직이다. 다만 오너(owner)가 있는 전통적인 조직과 달리 DAO는 주인 없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Open Source Software) 코드로만 운영되고 블록체인 플랫폼 상의 분산 응용(DApp)으로 구현한다.

DAO를 적용한 자선 단체는 회원에게 기부의 투명성을 제공하고, 모든 회원이 직접 참여하여 기부금 사용을 결정할 수 있다. 전통적인 조직이 투자 자본을 모으거나 의사결정 사항에 대해 투표하고 이익금을 재분배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새로운 프로젝트 생성, 팀 빌딩(team building),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 참여자 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활용한다.
한편 탈중앙 자율 조직은 법적 문제로 인해 사용자를 보호할 수 없으며, 부실한 코드로 인해 2016년에 재귀 호출 버그(recursive call bug)를 이용한 해킹을 당하기도 했다.

* 재귀 호출 버그(recursive call bug): DAO는 토큰 보유자들이 이더(ether)를 환불받을 수 있는 이더리움 환불 명령 함수(splitDAO)가 있다. 이 함수의 취약점을 재귀 호출 버그라고 한다. 참고로 이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사건 이후 하드 포크(hard fork)를 하기 이전의 이더리움 플랫폼을 의미하는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이 탄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