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파를 차단하는 물질로 만든 건물이나 일정 공간. 지상 30㎞ 이상 높이에서 핵폭발이 일어났을 때 방출되는 ‘고고도 핵 전자기파(HEMP : High-altitude ElectroMagnetic Pulse)’와 전자기파 발생장치로 내쏘는 고출력 비핵 전자기파(HPEM : High Power Electromagnetics)를 막아 내는 게 목표다. 고출력 비핵 전자기파가 통신망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차폐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군사용 ‘전자폭탄(Electronic Bomb)’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소형 고출력 전자기파 발생장치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국 정부에 긴장을 조성했다. 한국에서도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자파학회가 EMP 대피소를 효과적으로 설계할 방안을 찾는다. 대피소 기본 개념을 정립하고, 관련 기술·시설 표준화를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