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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F, Super High Frequency
동의어 : 센티미터파

주파수가 3~30 GHz 사이에 있는 전자파.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0.03 Hz~3,000 THz의 전자파를 대역 17개로 분류한다. SHF 대역은 10번 대역으로 파장(wavelength)이 1~10 cm(centimeter)다.

SHF는 파장이 짧아서 전리층 반사나 지표파가 발생하지 않고, 가시선(LoS: Line of Sight)으로 전파(傳播)된다. 가시선 전파(可視線傳播)는 직접 전달되는 직접파(direct wave)와 전파 경로상의 건물이나 지표면 그리고 나무나 숲 등의 장애물로 인하여 반사, 굴절, 회절 및 산란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특성으로 지상에서의 점대점(PTP: Point-To-Point) 통신 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지평선 거리(48~64 km)로 제한된다. 또한 파장이 짧아서 전리층을 통과하기 때문에 위성 통신에도 사용한다.

접시형 안테나(parabolic antenna)나 혼 안테나(horn antenna)에서 보듯이 파장이 짧은 센티미터파는 이득이 큰 안테나를 설계할 수 있다. 5G 이동통신에서는 능동 배열 안테나(AAA: Active Array Antenna) 기술을 이용하여 높은 안테나 이득을 얻는다. 한편 SHF는 자동차, 항공기, 선박 그리고 차량 크기의 금속 물체에 부딪히면 강한 반사를 일으킨다. 이러한 강한 반사 특성과 높은 안테나 이득을 이용하는 SHF 레이더(radar)는 물체를 탐지하고, 해당 물체까지의 거리도 측정할 수 있다.
SHF 중에서 수 GHz 대역의 전파는 소량의 에너지만으로도 대류권의 수증기 분자에 의해 산란(scatter)된다. SHF의 전방 산란(forward scattering) 특성을 이용한 대류권 산란(tropospheric scattering) 통신은 지평선 너머로 통신을 할 수 있다. 군사 통신에서는 복사 전력의 세기가 강한 SHF를 수평선 위로 복사하여 300 km 거리에서도 대류권 산란 통신을 한다.
SHF 대역의 주요 서비스는 아래와 같다.
- 5G 이동통신: 3.4~4.2 GHz, 26~30 GHz
- 무선랜: 5 GHz (주파수 공동 사용), 6 GHz (주파수 공동 사용)
- 레이다: 3~3.4 GHz, 5 GHz, X-band (8~12 GHz)
- 위성통신: 3.7~4.2 GHz
- 고정통신: 6~7.125 GHz

* 관련 표준
- ITU-R V.431-8 Nomenclature of the frequency and wavelength bands used in telecommunications, 2015. 

 

 < 출처: ITU-R V.431-8 TABLE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