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색인
공간파, 空間波, space wave
직접파와 반사파를 이용하여 신호를 전달하는 전파.

ITU에서는 지상파(ground wave)를 공간파(space wave)와 표면파(surface wave)로 구분하고, 공간파를 직접파(direct wave)와 반사파(reflected wave)로 구분한다. 공간파는 송신 안테나에서 수신 안테나로 직접 신호를 전파하거나 지구 표면을 비롯하여 건물이나 다른 장애물에 반사되어 신호를 전달하는 전파를 말한다.

주파수(f)와 파장(λ)은 서로 반비례 관계(λ=c/f, c는 빛의 속도이며 300,000km/sec)로 주파수가 높을수록 파장이 짧아진다. 파장이 짧은 고주파는 경로상에 있는 장애물을 쉽게 통과하지 못한다. 바다에 장애물이 있을 때 새우와 같은 작은 물고기는 장애물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고래와 같은 큰 고기는 장애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쉽게 통과하는 원리와 같다. 공간파는 VHF(Very High Frequency) 대역 이상의 높은 주파수로 신호를 전송할 때 나타난다. 밀리미터(millimeter Wave) 이상의 대역에서는 가시선 통신이 대부분이고, VHF나 UHF(Ultra High Frequency) 대역에서는 직접파와 반사파가 모두 사용된다.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공간파는 넓은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어 고속 통신에 적합하다. 특히 디지털 방송이나 레이다, 이동통신, 마이크로파 통신 그리고 위성통신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선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공간파는 5G, 6G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