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데이터 통신에 사용된 전송 제어 절차. 국제적으로는 ISO 1745로 표준화되어 있다. 정보 교환용 부호로 조립된 부호열을 텍스트라고 하는데 텍스트를 적당한 크기의 블록으로 분할하여 전송한다. 이때 최초의 블록 선두에 전송되는 정보의 경로, 정리 번호 등을 포함하는 정보를 담은 헤딩(heading)을 붙인다. 각 블록에는 헤딩 개시(SOH), 텍스트 개시(STX), 블록 종결(ETB), 텍스트 종료(ETX) 등을 표시하는 부호를 부가하여 순차적으로 전송로에 송출한다. 수신 측에서는 블록 종료(ETB) 부호를 검출할 때마다 그 블록의 오류 유무를 확인하여 오류가 없으면 긍정 응답(ACK), 오류가 있으면 부정 응답(NAK) 부호를 송신 측에 보낸다. 그리고 정확하게 수신된 각 블록으로부터 제어 부호를 떼어 내어 원래의 텍스트를 조립한다. 이 절차에서는 10종의 이러한 제어 부호가 사용된다. 전송 제어 부호는 1과 0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부호열(문자/숫자로는 사용되지 않는)이다. 전송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장치는 텍스트를 항상 감시하고 그 속의 제어 부호를 검출하여 필요한 동작을 시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장치의 부담이 크다. 또한 블록 하나하나에 대한 수신 응답을 확인한 후에 다음 블록을 보내기 때문에 전송 효율이 낮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고위 데이터 링크 제어 절차(HDL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