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가 소비자와의 거래 정보와 사업자의 전자 서명(digital signature)을 소비자의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PC 등)로 전송하여 발급하는 디지털 증서.

전자 영수증(electronic receipt)은 2010년 초반에 근접 무선 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사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부가 서비스로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의 유심(USIM) 카드에 전자 영수증을 전달하는 방식, NFC P2P(Peer-to-Peer) 통신을 통해 전자 영수증을 스마트폰 앱에 전달하는 방식 등이 개발되었으나, 사업자 매장에 NFC 결제 단말기를 보급하는 문제 등으로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후 종이 영수증이 인체에 유해하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인식되고, 버려진 종이 영수증을 통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노출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겼다.
이에 2020년 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자 영수증 확산 정책을 발표하고 전자 영수증의 이용을 촉진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전자 영수증은 보관이 불편하여 대부분 버려지는 종이 영수증과 달리 보관·활용이 쉬우며 소비자의 개인정보 노출에도 안전하다. 전자 영수증에는 사업자 등록 정보, 거래 일시, 영수 금액뿐 아니라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 정보와 사용한 결제 수단, 이용한 매장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물품 선호도, 생활 구역,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반면 전자 영수증을 발행하는 사업자는 기존 결제 인프라에 추가적인 소프트웨어(SW) 또는 하드웨어(HW)를 설치해야 하므로 초기 비용 부담이 크다. 사업자별로 전자 영수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경우 시스템 간 상호 호환이 되지 않아 소비자가 사업자별 전자 영수증 앱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도 생길 수 있다.

전자 영수증은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PC 등)에서 영수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기가 이해할 수 있는 포맷으로 구조화한 데이터다. 인쇄된 종이 영수증보다 쉽게 수정할 수 있어서 발행할 때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전자 서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사업자의 개인키(private key)로 서명·발행된 전자 영수증은 소비자가 거래 물품을 취소·환불하는 목적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제시하거나 증빙자료로 제3의 기관에 제공할 때 사업자의 공개키(public key)로 데이터의 무결성(data integrity)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 영수증 데이터를 사업자의 결제 단말기에서 소비자의 앱으로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주로 근접 무선 통신(NFC), 저전력 블루투스(BLE) 등의 통신 기술을 사용한다. 그 밖에 서버를 경유해 소비자 앱으로 전송하거나(푸시 서비스 등) 메일 또는 메신저를 이용하기도 한다. * 관련 표준- TTA TTAK.KO-12.0197 (모바일 전자 영수증 규격(12/2012)) - TTA TTAK.KO-12.0224 (NFC P2P 기반 모바일 전자 영수증 관리 규격(12/2013))



< 전자 영수증 발행 예 > ※ 출처: ETRI, 2013